clear no. 26 클리셰 SF 세계관의 최강자들도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고 싶어! 때는 크리스마스 이브. 전투는 쉽지만... 케이크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그 세계관 최강자들이 케이크를 만드는 방법,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보기
clear no. 23 녹의 요람 그러면 자기도 그곳에 들른 사람, 잠깐 쉬는 사람, 이제 막 먼 데서 돌아왔거나 떠날 사람이 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어느 땐 거기 몇 시간씩 앉아 있곤 했다. 날은 후덥지근하고, 방학은 길고, 그해 여름은 왠지 모든 게 지겨웠으니까. /김애란, 노찬성과 에반 보기
clear no. 22 BLUE 29 세계는 비 닿는 소리로 꽉 차가고 있었다. 빗방울은 저마다 성질에 맞는 낙하의 완급과 리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 듣다 보니 하나의 소음처럼 느껴졌다. 자연은 지척에서 흐르고, 꺾이고, 번지고, 넘치며 짐승처럼 울어댔다. 단순하고 압도적인 소리였다. 자연은 망설임이 없었다. /김애란, 물속 골리앗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