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 안의 인어


잠시 졸았나봐요. 몸이 마치 다른 사람의 것인 마냥 뜻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눈을 뜨자 밝은 빛이 들어옵니다.
찰랑거리는 차가운 물이 담긴 욕조에 애매하게 낑겨있는 몸이 아픕니다.
앗, 방금 아프다는 생각을 했나요? 감각을 느꼈나요?
이 생각… 이 감각….. 처음 느껴보는 것들입니다.
나는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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